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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이노베이션, 역대 최고 신용등급···“기업가치 30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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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역대 최고 수준이며, 국내 정유업계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S&P는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안정적·부정적 3단계 중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말 9조원을 상회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3조원까지 약 6조원을 줄이며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시장 변동성에도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재무구조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향신문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콤플렉스(울산CLX).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석유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 혁신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를 사전에 대비해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왔다”며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2008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글로벌 경제 호황 속에서 처음으로 BBB 수준에 도달한 이래,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로 2015년까지 BBB ‘부정’과 ‘안정’ 단계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최근 재무구조 개선 등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P의 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30조원 목표 달성이 조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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