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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軍, 전술 함대지 미사일 장착… 한 발로 축구장 2배 면적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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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실전배치된 신무기 보니

신형 230㎜ 다연장 로켓 '천무'… 北 장사정포·방사포 등 무력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서북 도서 기습 공격 등 국지 도발에 대비해 전술 함대지(艦對地) 미사일과 2.75인치 유도 로켓,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등이 본격 실전 배치된다.

조선일보

전술 함대지 미사일, 다연장 로켓 '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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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24일 "북한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국지 도발에 대비해 지난해 30여종의 각종 무기 체계를 전력화한 데 이어 올해엔 10여종의 신규 무기 체계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전력화한 무기는 최대 사거리 500㎞에 달하는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함정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전술 함대지 미사일 등이 대표적이다. 올 들어선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2.75인치 유도 로켓, 신형 울산급 호위함 등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전술 함대지 미사일은 우리 해군의 신형 호위함 등에서 최대 150㎞ 떨어진 북한 내륙 목표물을 수m의 오차로 정확하게 때릴 수 있다. 탄두에 자탄(子彈)이 수백여개가 내장돼 있어 한 발로 축구장 약 2배 면적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수㎝ 두께의 장갑을 관통해 장갑차량도 파괴한다. 기존 함대함(艦對艦) 미사일 '해성'을 개량해 개발됐다. 종전엔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이 우리 함정을 겨냥하면 대피해야 했지만 이 미사일의 배치로 북 지대함 미사일 사정권 밖에서 북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게 됐다.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匕弓)'은 유사시 백령도 등에 상륙할 북한 공기부양정 등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인 무기다.

신형 230㎜ 다연장 로켓 '천무'는 최대 사거리가 80㎞에 달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신형 300㎜ 방사포 등을 무력화할 수 있다. '천무'에서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은 정확도가 10m 이내고 탄두에 300여개의 자탄이 탑재돼 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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