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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포켓몬고' 6개월만에 지각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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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식 출시했지만 추운 날씨 등이 흥행 변수


지난해 여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게임이 가능해 게이머들 '속초행'이라는 기현상까지 낳았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글로벌 출시 6개월여 만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모바일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이용자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사냥, 수집하는 방식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6개월이나 늦게 출시됐고, 외부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추운 겨울날씨가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랩스는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를 한국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포켓몬고'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AR기술과 위치정보기술이 접목된 게임이다. 이용자가 외부를 돌아다니면서 무작위로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을 수집한다. 특히 '포켓몬 알'을 부화시키려면 일정 거리를 반드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포켓몬고' 게이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관심은 한국에서의 흥행 여부다. 다른 국가보다 6개월이나 늦게 출시되면서 초기의 관심이 시들해진데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와 포항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니아들은 속초나 포항으로 이동해 이미 이 게임을 즐겼다. 이미 관심 있는 이용자들은 속초나 포항에서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추운 날씨도 변수다. 게임 특성상 반드시 밖을 걸어다녀야 하는데 추워서 게임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포켓몬'이라는 지식재산권(IP)이 널리 알려졌고 게이머들을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싣게 하는 등 화제가 됐던 게임이라 호기심에라도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않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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