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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반(半)외식’ 트렌드··· 안방에서 레스토랑 메뉴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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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외식하듯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반(半)외식’ 트렌드가 올해 외식업계 메가 이슈로 떠오르며 배달과 테이크아웃 메뉴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 끼를 먹더라도 고급스럽고 실속 있게 즐기려는 가치추구형 소비 수요 증가가 외식 문화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외식보다 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이 같은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외식업계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프리미엄 메뉴를 배달 서비스로 선보이는 등 겨울시즌 안방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고급 호텔들이 가성비를 고려한 테이크아웃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외식 대표메뉴로 여겨졌던 스테이크 등이 테이크아웃 메뉴로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베키아 에 누보가 선보인 테이크아웃 샌드위치는 지난해 10~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가량 증가했다. 10종의 홈메이드 스타일 샌드위치와 5종의 샐러드로 구성된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메뉴를 2만원 안팎으로 구성해 가성비를 강화했고 세종호텔 라운지 & 다이닝 베르디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한민국 요리 명장 테이크아웃 도시락도 현재까지 7330여개 이상 팔려 나가며 히트를 쳤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애슐리 투고’를 통해 인기 메뉴를 간편 포장판매하며 다양한 레스토랑 메뉴를 소포장 형태로 받아볼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꼽히는 스테이크도 테이크아웃 메뉴로 진화했다.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스테이크보스는 음료, 에이드, 맥주 등을 담은 테이크아웃 전용 용기 위에 메인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를 얹어 한 컵에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출시했고 SF이노베이션의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딜리버리 전용 메뉴를 내놓으며 배달 메뉴의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겨울 한정 메뉴로 일부 딜리버리 매장에 함께 출시한 ‘그 옛날, 칼우동’과 ‘이태원 부대국밥’은 혼밥족에게 인기를 얻으며 출시 이후 딜리버리 베스트 메뉴로 등극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반외식은 나만의 레스토랑을 즐기는 것처럼 원하는 음식을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겨울 시즌 국물 요리부터 설 상차림 음식, 레스토랑 메뉴까지 배달 메뉴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베키아에누보의 샌드위치런치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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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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