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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분석] 창조적 산학협력 모델 제시가 당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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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부산대 링크사업단 창조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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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전국 공모를 시작으로 대학계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 육성 사업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국·사립 4년제 종합대를 대상으로 한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55개 대학 선정에 104개 대학이 신청, 평균 경쟁률 2.08대 1을 나타냈다.

권역별 신청 대학은 수도권 34개, 충청권 21개, 호남제주권 14개, 대경강원권 18개, 동남권 17개다. 수도권 경쟁률이 3.4대 1로 가장 높았고 호남제주권이 1.4대 1로 가장 낮았다.

이번 링크플러스 사업 선정 평가의 핵심 지표는 `창의 및 특성화 산·학 협력 모델`이다. 대학 비전 및 중장기 발전 계획에 특성화 산·학 협력 모델을 융합, 대학별로 차별화한 산·학 협력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당락의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사전 설명회에서 `링크플러스사업은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정량 지표를 줄이고 대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형 산·학 협력 모델을 중심 지표로 삼아 정성 평가를 한다`고 제시했다. 독특하고 차별화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평가 위원에게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각 대학이 처한 여건과 그동안 추진해 온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개성 있는 사업` 계획도 중요 지표로 작용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에는 위상과 역할, 사립대에는 개별 규모와 특화 경쟁력에 어울리는 사업 계획을 각각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립대는 지역 산업 전반을 아우른 산·학 협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 계획으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원 연계를 강화하면서 지역 산업의 핵심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이 숙제다.

사립대는 개별 특성화 전략과 연계한 차별화 산·학 협력 모델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 평가 위원을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1차 포뮬러 평가에 이어 2차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 평가는 2월 말부터 진행된다.

2차 사업계획 평가는 신규 신청 대학보다 기존의 링크사업 수행 대학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링크 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업 기획서 작성은 물론 각종 산·학 협력 모델과 프로그램의 장단점, 성과 등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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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링크사업단이 마련한 대학생과 고교생 대상 `실리콘밸리 인 부산`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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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링크플러스 사업에 신규 대학이 얼마나 선정되는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링크사업 수행 대학 가운데 탈락한 대학은 학내외에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5개 권역별로 2개씩, 전국 단위 경쟁으로 5개 등 총 15개 안팎의 학교가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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