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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MVP 베이스볼 온라인, 프야매와 슬러거의 재미에 사실적 그래픽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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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야구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프로야구매니저를 서비스 중인 엔트리브 소프트와 EA가 야심차게 준비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개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EA의 인기 시리즈를 모티브로 삼았고 프로야구매니저로 국내 야구 게임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엔트리브의 차기작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의 그래픽은 리얼 타입의 실사형으로, 향후 애니파크의 '마구 더 리얼'과 넥슨과 2K스포츠가 개발 중인 게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번 테스트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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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간단히 말해 슬러거의 타격 시스템과 프로야구매니저의 팀 운영과 선수 획득은 시스템을 적절하게 혼합했다고 볼 수 있다.

혼자서 컴퓨터와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모드를 바탕으로 정규경기와 친선경기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각각의 모드에서 승리하면 MP(게임머니)를 획득할 수 있는데 MP로는 선수를 스카우트해서 팀을 보다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

스카우트 시스템은 프로야구매니저에서 카드시스템으로 큰 재미를 본 엔트리브인 만큼 시각적인 효과를 두드러지게 표현해 선수의 능력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등장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연도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능력치에 따라 1~8까지의 코스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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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는 42포인트, 투수는 25포인트 내에서 라인업을 구성해야 하며 벤치 시스템이 존재해 과거 프로야구 매니저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큰 문제없이 팀을 꾸리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MP 지급도 현재 상황에서는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선수들을 획득해 채팅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타격과 수비는 큰 틀에서는 나쁘지 않게 구성된 것을 확인했다. 공을 배트로 맞췄을 때의 이펙트와 감각이 나쁘지 않아 게이머들이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비는 대부분이 자동으로 조작되어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도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면도 빠르게 역동적으로 움직여 실제 야구 경기처럼 흥미진진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고, 리플레이를 화면도 존재해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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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았고 프로야구매니저처럼 같은 팀의 선수를 모은다던지, 같은해의 선수를 모으면 능력치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개개인의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해 향후 다양하게 연구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초기 슬러거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공을 쉽게 맞추지 못하는 데 있다. 현재 150Km를 상회하는 투수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타석에서 배트로 이를 눈으로 쫓아 맞춰내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야구라는 스포츠가 투수의 공과 구질을 예측해서 타격하는 재미를 추구하지만 게임을 처음 해본 게이머들에게 이는 결코 녹녹하지 못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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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게임이라면 일반적으로 안타도 치고 홈런도 치면서 점수를 내고 싶은 것이 기본적인 욕구인데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구질을 미트존에 속도별로 던지는 투수의 공을 쳐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재 게이머들의 평이다. 물론 슬러거와 같은 야구게임을 즐겨본 게이머들이라면 익숙해질 수 있지만 현재 타격 시스템은 초보 게이머들의 장벽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토너먼트 모드가 존재하고 친선 경기를 통해 친구들과 플레이 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은 경험치와 보상은 정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만큼 타격 난이도 조절은 향후 필수적으로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른 게이머와 게임하던 도중 기권하면 패널티가 없어 경기 초반 점수가 났을 때 게임을 중단하는 행위도 현재는 막을 수 없다. 또한 경기 중 공의 궤적과 이동이 잘 보이지 않고 수비가 자동으로 진행되어 게임이 다소 밋밋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게이머들도 많은 상황. 단조로운 해설과 경기 상황과 맞지 않는 코멘트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불안해 보이는 수비진의 움직임도 다소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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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차 테스트이고 테스트 첫날이기 때문에 MVP 베이스볼의 모든 것을 확인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다만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실사형 야구게임의 기본적인 틀이 충분히 잘 구성되어 있다고 느껴지며, 중요한 타격감에 대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구현한 만큼 게임의 미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프로야구매니저에서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현된 카드시스템은 향후 좋은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많은 의견을 확인해 향후 차근차근 게임을 완성해 나간다면 충분히 차세대 야구 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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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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