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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 G6가 강조하는 특징 2가지는 '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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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공개까지 한 달여 남은 G6의 가장 큰 특징은 AV(오디오·비주얼) 기능으로 보인다. 제공 | LG전자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적어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지향점, 혹은 방향만큼은 확실하다. ‘고음질’이다.

LG전자는 V10과 G5(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V20에 이어 G6에서도 고음질을 주요 기능으로 포함시켰다. 현재 유출된 외신들의 정보들을 살펴보면 LG G6의 AP는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835가 사용되며 내부 메모리는 LPDDR4 4GB가 제공될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화면비율은 18 : 9다. 해상도는 2880x1440이며 화면 크기는 전작인 G5(5.3인치)보다 큰 5.7인치로 추정된다.

여기에 케이스 업체들을 통해 유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후면 카메라에는 역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는 듯하며, 카메라 부가 돌출되는 이른바 ‘카툭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 잭 역시 3.5㎜ 이어폰 잭이 마련댔다.

외관 재질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이 채택한 풀 메탈 재질로 보이며, 생활방수 지원과 하이파이(Hi-Fi) 고음질용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이 내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일하게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던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내장 일체형으로 바뀐 부분이다.

OS의 경우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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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된 G6 장착 케이스 모습. 출처 | 테크노버팔로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2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ICT 전시회 ‘MWC 2017’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정하고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적용해 만족감을 높이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추정되는 스펙과 LG전자의 초청장 등을 통해 살펴본 G6의 특징은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인 것처럼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1일, ‘울트라와이드 모바일+’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울트라와이드 LG전자가 21 : 9 화면비의 모니터에 사용하는 브랜드 명이다. 다만 G6의 경우 21 : 9가 아닌 18: 9의 화면비지만 종전보다 넓은 화면비를 자랑한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9월, 21 : 9 화면비를 갖춘 ‘싸이언 뉴 초콜릿’폰을 출시한 바 있다. 지금 보면 조악한 해상도(800x345 픽셀)지만 당시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주로 채택하는 2.35 : 1 화면비(시네마스코프)에 근접해 콘텐츠 감상 시 생생한 느낌을 더 주고, 화면의 여백을 줄여줬었다.

이번 G6 또한 일반적인 16 : 9(비스타비전) 화면비보다 넓은 18 : 9 화면비를 제공해 영상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35 : 1(환산 시 약 21 : 9)가 아닌 2 : 1(환산 시 18 : 9)로 책정한 것은 지나치게 와이드한 화면으로 출시할 경우 가로·세로 비율별 정보량의 차이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하다. 특히 안드로이드 OS 7.0 누가부터는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정사각형 앱 화면 2개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영상 콘텐츠의 와이드스크린 효과를 높이면서 듀얼 스크린의 세로 화면 크기까지 고려해 2: 1의 황금비율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G6는 고음질 DAC가 포함된다. 이제 고음질은 LG전자 스마트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음원의 품질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고음질 DAC의 유무에 따른 음질 차이가 상당하다. 실제 LG전자의 V20은 고음질 DAC를 4개나 사용해 고음질 포터블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음질을 자랑한다.

이렇게 LG G6는 음질(Audio)과 영상(Visual)에 각별히 신경 썼다. 여기에는 G4의 가죽 커버나 G5의 모듈, G플렉스의 커브드 스크린 등이 사용되지 않았다. 도전적이고 시험적인 요소들보다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한 듯하다. 대신 V20과의 차별점이 줄어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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