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생경한 듯 익숙한 자아와의 대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부매일]
중부매일
임지희 작가의 작품 앞에 서면 복잡하게 엉켜진 감정들이 읽혀진다. 특히 '별일 아니다' 시리즈는 감상자를 단순히 감상하게 하는 것에서 끝나게 하는 게 아니라 생경한 듯 익숙한 내면의 어두운 자아와 대면하게 만든다.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무거운 색감과 침울한 분위기는 이러한 감정이입을 잠시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복잡하지 않게 삶의 여러 우여곡절을 넘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함으로 자신의 짙고도 짙었을 사적인 이야기들을 감상자 앞에 망설임 없이 툭 내려놓을 수 있는 내공과 여유가 공존한다. / 청주 우민아트센터 제공

<저작권자 Copyright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