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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4% 유지…한국, 2%대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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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6.2→6.5% 상향 조정...G2 세계경제 성장 견인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3.4%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미국 등 선진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인도나 브라질 등 신흥국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흥국 중 중국의 성장률이 지난해 10월보다 0.3%p 상향한 6.5%로 제시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번 주요 국가만 공개하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는 빠졌다.

IMF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이러한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과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과 같은 3.4%, 3.6%로 각각 제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는 선진국과 함께 중국의 성장세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다만 이번 전망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럽ㆍ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 심화,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IMF는 올해 성장률을 선진국이 0.1%p 올라간 1.9%로 상향조정한 반면 신흥개도국은 0.1%p 하향조정한 4.5%로 제시됐다.

선진국에서는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재정부양책 효과를 고려해 0.1%p(2.2%→2.3%), 0.4%p(2.1%→2.5%)로 높였다.

유로존 역시 올해 성장률이 직전 발표 때보다 0.1%p 상향한 1.6%가 제시됐고 내년에도 같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유로존 국가인 독일과 스페인의 올해 성장률은 각각 0.1%p 상향한 1.5%, 2.3%로 내다봤다.

다만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보다 0.2%p 내린 0.7%로 낮춰 잡았다. 한국도 이탈리아와 함께 올해 성장률이 하향조정된 선진국으로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제시한 올해 성장률은 3.0%이다.

하지만 이번 주요국 세계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IMF의 한국 성장률 하향 수치는 이르면 오는 3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의 올해 성장률은 0.4%p 올린 1.5%로 발표됐으나 내년에는 0.3%p 내린 1.4%로 낮춰 잡았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2%p 높인 0.8%로 상향해 제시했으나 내년에는 0.5%를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금융시장 여건악화 영향으로 기존 예상치 4.6%보다 0.1%p 떨어진 4.5%로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지속적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고려해 올해 전망률이 0.3%p 대폭 올린 6.5%가 제시됐으나 인도는 화폐개혁에 따른 소비위축 등을 반영해 0.4%p 대폭 내린 7.2%로 예상했다. 브라질도 0.3%p를 낮춘 0.2%로 내려 잡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의 병행을 강조했다.

선진국에 대해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ㆍ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도 병행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고 신흥개도국은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악화, 급격한 자본유출 등에 대비해 금융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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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세종=양창균 기자(yangc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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