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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시대’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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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상 탓 17개월 만에 / 2월 여행객 운임 부담 늘어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시대가 17개월 만에 종료되면서 다음달부터 여행객의 운임 부담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단계에서 1단계로 변경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12월16일∼1월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65.379달러, 갤런당 155.666센트로 150센트를 넘겼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015년 9월부터 이달까지 17개월간 0단계를 유지해 그동안 따로 부과되지 않았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이 낸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단계로 구분해 최소 1200원부터 최대 96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 등 총 9단계로 나눠 최소 1달러, 최대 5달러의 할증료를 붙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이달 1100원(1단계)에서 2월에 2200원(2단계)으로 한 단계 오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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