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공황상태에 빠진 삼성…크게 걱정하는 3가지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 "특검 결정 이해 어렵다"…치열한 공방 예고

<앵커>

정호선 기자에게 한 번 묻죠. 이번 영장 청구에 대해서 삼성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일단,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게 삼성의 공식입장입니다.

그러니까,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 씨 측을 지원한 적이 없고,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협박과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건데요, 그러면서 "법원에서 잘 판단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혀 모레(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그런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앞서 보도에서도 보셨겠습니다만 삼성 총수에 대해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삼성은 지금 분위기가 굉장히 어수선하겠어요?

<기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최악의 시나리오', ' 당황을 넘어서 공황상태'다.

이렇게 분위기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걱정하는 바는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미래 먹거리 사업같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부패기업'이라는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 주주들에게 약속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우려가, 사실 이것이 일종의 오너 리스크인데, 그런 우려대로 삼성에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시장은, 지금 당장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실적이 고꾸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미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정경유착을 끊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기자>

물론이겠죠. 네, 정성엽 기자, 정호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특검의 '하나만 걸려도 구속' 전략…입증이 관건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최순실 파문' 특검…SBS뉴스 모아 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