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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연준 "美금리인상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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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리 인상"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만일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보다 추가로 하락하는 등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앞당겨 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 의사록은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저지해야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적시했다. 연준은 미국 실업률이 2016년 4.7%에서 2017년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경기 부양정책의 파급 효과에 관해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대적인 세금 삭감과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공언해 왔다.

연준 위원들은 증시 호황과 채권 수익률 급등, 달러 강세 등 최근 미국경제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트럼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미 연준은 지난달 14일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 에서 0.25~0.5로 0.25% 포인트 올린 이후 1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당시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방침을 시사했다. 연준 관리의 말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1.375%, 2018년에는 2.125%, 2019년 2.9%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2019년까지 매년 세 차례에 걸쳐 0.25%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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