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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미인도 논란] 檢 “佛 감정업체 ‘비과학적 발언’ 유감…철저한 조사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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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 검찰과 프랑스 유명 미술품 감정업체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27일 오후 입장을 내고 “프랑스 감정업체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자신들이 감정한 결과가 채택되지 않자 검찰 수사를 ‘비과학적’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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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검찰 측은 “특정 작가의 그림들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과 ‘위작’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며 “미인도의 소장 이력과 다양한 과학감정ㆍ안목감정, 미술계 전문가와 사건 관계인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 후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외국 감정업체의 감정 의견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 천 화백 특유의 작품 제작 방법이 미인도에 그대로 구현됐다고 보고 진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첫 위작 논란이 불거진 지 25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미인도는 위작’이라는 감정 결과를 내놨던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측은 검찰 수사 결과에 반발해 공개 설명회 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검찰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의견을 따라 진품으로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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