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뉴스] CCG 'RF온라인' 판권 왜 넘겼나?

# CCR 'RF온라인' 판권 다음에 왜 넘겼나?

CCR(대표 윤석호)의 대표작 'RF온라인'에 대한 서비스 판권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넘겼습니다.

'RF온라인'은 지난 2004년부터 9년간 CCR(대표 윤석호)에서 서비스 됐으며 누적 가입자수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대표 SF MMORPG이자 CCR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아 왔다는 점에서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CCR 측은 'RF온라인'의 판권 이관에 대해 개발과 서비스로 양분된 회사의 역량을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의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개발회사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놓고 넥슨 등 메이저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신작이 없는 CCR와 같은 중견 기업들이 살아남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CCR과 다음의 역할분담이 어떤 결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이같은 모델이 업계에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과 퍼블리셔라는 역할분담을 통해 양쪽 모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다른 업체들도 이같은 모델을 적극 고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 파급력 막강?

카카오톡에 입점한 작품들이 속속들이 호성적을 거두면서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에 대해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선데이토즈 '애니팡'은 서비스 23일 만에 구글플레이 앱 매출 부문 1위, 무료 앱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SNG '바이킹아일랜드'가 출시 4주만인 23일 다운로드수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파티스튜디오의 모바일 SNG '아이러브커피'도 카카오톡 '게임하기' 오픈 3일 만에 하루 매출 1억원을 돌파해 새기록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날 매출 1100만원, 둘째날 6100만원, 셋째날인 23일 1억원을 훌쩍 넘으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향후 '그냥사천성' '그림톡' 등 작품을 론칭하고 이달 안으로 아이폰용 게임하기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 헌재 '인터넷실명제' 위헌판결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3일 헌재는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 명 이상인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인적사항을 등록한 뒤에 댓글 또는 게시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4조 1항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악성댓글 등에 따른 사회적 폐해 방지를 위해 포털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도입된 인터넷 실명제가 5년여 만에 폐지되게 됐습니다.

헌재는 "표현의 자유를 사전 제한하려면 공익의 효과가 명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인터넷 실명제) 시행 이후 불법 게시물이 의미 있게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용자들이 해외사이트로 도피했다는 점,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공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헌재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게임 게시판에 각종 악플들이 양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성인들이 즐기는 게임보다는 청소년들이 즐기는 게임에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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