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밥'과 '김치'가 밥상에서 사라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멘트]

우리의 주식인 쌀과 제1의 반찬인 김치 소비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쌀과 김치 소비 감소는 'FTA 시대' 우리 농가의 직접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쌀가루 반죽으로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밀대로 밀면 맘대로 늘어나고...

찍어낸 바람떡에 나만의 '개성'을 넣는 작업이 신기하고도 재밌습니다.

[인터뷰:송지민, 서울 안산초등학교]
"매일 먹는 쌀로 여러가지 떡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밥 대신 빵을 찾는 세대'에게 쌀 요리는 쌀과 쉽게 친해지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본격 출시를 앞둔 만화영화의 비공식 시사회입니다.

주인공이 김치를 먹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채유신, aT 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은 시청각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 거든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좋은 학습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곧 밥과 김치 소비가 심각할 정도로 줄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1인당 쌀 소비는 지난 80년 132.4 Kg에서 지난해 71.2 Kg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치도 소비가 크게 줄었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소비 감소 폭이 더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밥과 김치의 소비 감소는 FTA 시대를 맞은 우리 농가 뿐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좋을 게 없습니다.

[인터뷰:김수공, 농협 농업경제대표]
"빵이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체하면 우리 쌀 산업이 붕괴되고 식량 전쟁에 대비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먹는 게 당연하던 밥과 김치를 이제는 비싼 홍보비 들여가며 '더 먹으라고 부탁하고 당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