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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미인도 진품 논란` 천경자 측 "검찰, 세계 최고 분석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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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 측은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했다.

유족 측 공동변호인단은 20일 유명 프랑스 감정단의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검찰이 완전히 무시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검찰이 시행했다는 과학적 검사는 프랑스 감정단의 검사 기술보다 뒤처진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시행 한) 웨이블릿 검사는 프랑스 감정단의 다중층간확대분석 방법보다 차원이 낮은 기술이어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 기술의 분석 결과를 무시하고 국내 과학진의 분석방법만을 갖고 밝혀낼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과학적 열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는 "(한국 검찰 발표는) 비과학적이고 비객관적인 임의적 자료를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 우리 연구소의 25년 이상 축적된 첨단 기술과 경험을 그렇게 쉽게 흉내 낼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는 20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검찰 발표에 대한 성명을 낼 예정이다.

또 변호인단은 미인도의 원소장자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라는 사실이 진품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김 전 중앙정보부장의 몰수 재산 가운데는 가짜 골동품이나 그림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사실이 진품의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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