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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스pick] "촛불시위로 유해물질 발생"…이화여대 교수 '촛불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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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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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을 옹호하며 "배의 스크류가 돌면 물이 깨끗해진다"고 말해 '스크류 박'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촛불시위를 대기 오염과 연관시켜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려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석순 교수는 그제(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년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에서>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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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 글에서 "최근 촛불집회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촛불을 태우면 여러 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대기오염과 유아 사망의 연관성을 설명한 방송 뉴스를 첨부하고 글 끝에는 "부강한 나라,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 글에 "촛불 집회에서 대기오염물질도 엄청날 것인데 환경단체도 촛불 선동이나 하고 있으니"라는 댓글을 직접 쓰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인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1년 10월에 국립환경과학원장에 임명돼 박근혜 정부 출범 뒤인 2013년 4월까지 재직했습니다.

박 교수는 2009년 7월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4월 환경단체가 낸 소송에서 정부 쪽 증인으로 나와 "앞으로 3년 뒤 한국은 4대강 때문에 너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교수는 공사 직후 발생할 수 있는 녹조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묻는 말에 "배의 스크류가 돌면 물이 깨끗해진다"고 주장해 누리꾼들에게서 '스크류 박'이라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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