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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퇴진행동 "이번 주말도 촛불 든다…황교안 대행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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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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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


17일 광화문 8차 촛불집회 진행

청와대·총리공관·헌재 방면 행진 예정
"날씨 추워져 짧고 굵게 행사 준비"
"극우단체와 최대한 충돌 피할 것"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맞는 두 번째 토요일인 17일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단체 연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7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 처벌·적폐 청산의 날'로 지정해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탄핵안 소추 여부를 떠나 박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검찰 공소장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등과) 공범이라는 게 입증됐는데도 직을 유지하는 건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한 불명예스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체제에 대해 "황 총리 대행체제는 박 정권의 연장선에 있으므로 황 총리도 사퇴하고 부총리가 대행을 맡아야 한다"면서 "국민통합과 현상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국정관리에 한정하는 중립체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7일 박 대통령 즉각퇴진 및 구속 처벌과 함께 헌법재판소(헌재)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집회 및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종전 집회와는 달리 사전 행진을 생략하고, 오후 4시 문화제에 이어 오후 5시 본집회, 오후 6시30분 행진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을 맡은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날씨가 굉장히 추워진 데다 집회가 길어지면서 육체적 피로감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오후에 집회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가족이나 지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짧고 굵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13일 청와대 인근인 ▲효안치안센터 ▲126맨션 ▲청운동 주민센터 ▲푸르메재활센터 ▲새마을금고 광화문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세움아트스페이스 앞과 총리공관 인근인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앞 ▲삼청동 카페골목, 헌재 인근 ▲북촌로 만수옥 ▲재동초등학교 앞에 대한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또 광화문에서 ▲126맨션 앞 ▲자하문로16길 21 ▲효자동삼거리 ▲청운동주민센터 ▲내자로터리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안국역 만수옥 앞 등으로의 11개 행진 코스도 함께 신고했다.

앞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17일 오전 11시부터 헌재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종로 일대 집회 및 행진을 신고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우려되는 데 대해 퇴진행동은 가급적 충돌을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사무처장은 "우린 절대 충돌하고 싶지 않다. 극우단체 회원들이 종종 시비를 걸기도 하는데, 경찰이 이들로부터 집회 참가자들을 이격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최소 올해 말까지 매주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마지막 토요일이자 2016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은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총집중날'로 선정해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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