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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박진호의시사전망대] 황영철 "親朴 이탈표 나온다…35+α 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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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 35명이상 찬성, 탄핵 가결될 것
- 친박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 찬성하실 것
- 세월호 7시간 안정적인 찬성표 주춤하게 해
- 헌재, 세월호 7시간 탄핵 용인 결정 나기 힘들 것
- 野 탄핵도 하고 하야도 해야? 헌법 절차에 따라야
- 황교안 권한대행체제 논의가 있어야 될 것

▷ 박진호/사회자: 오늘 탄핵안 가결, 부결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 쪽 의원 분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황영철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예. 황영철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예. 8시간이 채 안 남았는데요. 지금 새누리당 내 탄핵 찬성 의원이 최소 35명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도 최근에 하셨었는데. 현재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십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저희들이 낙관적으로 찬성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아직 판단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보고요. 저는 지금까지도 35명 선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요. 다만 이것이 플러스 알파냐, 마이너스 알파냐. 이렇게 예상을 해보면 플러스 알파가 좀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플러스 알파라는 것은 친박계에서 약간 이탈표가 나올 것이다. 이런 예상이신가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예. 친박이라고 해서 다 같은 성향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잖아요. 강성 친박이 있고, 소위 진박이 있잖아요. 그런데 중립 지대에 있었던 분들이 계시는데. 이 분들 중에서 찬성하시겠다는 의원님들이 좀 확인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앞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께도 저희가 질문 드렸지만. 탄핵소추안 내용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된 것. 이것에 대해서 비주류 내에 이것이 영향을 줘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우려를 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일단 포함은 됐잖아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세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저희가 세월호 7시간에 대통령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적합하게 수행했느냐. 성실하게 했느냐. 이 문제는 저희 비주류에서 탄핵을 동참하기로 결정한 시점에는 이 부분은 포함이 안 돼 있었어요. 논의가 안 돼 있었고. 우리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의 공모 사실, 공범으로 적시되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이것은 심대히 법률을, 헌법을 위반했다고 저희는 판단했고. 그래서 탄핵에 동참하게 된 건데. 이 세월호 문제가 뒤늦게 야당만의 논의 과정 속에서 포함된 거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여야가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아마 포함이 안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현재로서는 포함이 돼서. 저희 비주류의 한두 분의 의원님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셨던 상황이었고요. 중요한 것은 중립 지대에 있는 의원들 중에서 사실 찬반을 결정하지 못하는 의원님들이 이 세월호 문제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야당의 요구대로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표시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 것으로 인해서 조금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조금 주춤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아쉬운 판단이 좀 듭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단 영향은 줄 것이라고 보시는군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네. 일부 의원님에게는 이 부분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사실 세월호 7시간이 탄핵안에 포함된 명분은 분명하고. 또 국민들의 요구도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해서 비박계가 이정현 대표가 말했던 탄핵 사유가 절대 안 된다. 이런 입장은 전혀 아니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아마 분명히 입장이 나오겠죠. 검찰의 공소에 포함된 내용과는 별개로 세월호 7시간에 대통령의 직무 적합성 상실성 문제는 헌법재판소에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는데. 이 한 건만 만약에 탄핵 사유로 제기됐다면 저는 탄핵 용인 결정이 나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과 묶여서 제시되고 있기 때문예요. 개별적으로는 저는 그렇게 헌법재판소가 용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세월호의 실체를 규명하고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분명 우리의 책임이고 앞으로 또 해야 할 일입니다만. 그러나 이것은 이번 탄핵 사유에 포함시킨 것은 그렇게 분명한 탄핵 사유라고 보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일단 두 가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통령이 즉각 하야해야 된다고 주장하셨고요. 추미애 대표는 국무총리도 탄핵감이기 때문에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탄핵도 하고 하야도 해야 한다면. 이것은 결국은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저는 정략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국회가 결론을 내리고. 또 헌법재판소의 결론을 내려야 되는. 이것은 저희들이 따라야 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탄핵 결정이 국회에서 통과가 됐다고 해서 대통령이 즉시 하야하게 되면. 이것은 또 예기치 않은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가장 안정적으로 이 난국을 수습하는 방안이 결국은 헌법과 법률에 저한 탄핵 절차에 따르는 것이라고 보고요.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법대로 하면 된다. 이런 말씀이시죠. 그러면 황교안 국무총리 대행 체제도 그대로 가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이 부분은 정치권에서 좀 논의가 있기는 있어야 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 논의가 야당의 요구대로 이뤄질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 탄핵소추안이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를 임명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해서, 어쨌든 총리를 우리 여야가 함께 추천해서 중립적 총리를 세우는 것이. 이것은 무엇보다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그렇게 요구를 하고 촉구를 했는데도요. 그렇게 이뤄지지 않은 게 너무도 아쉽죠. 지금 상황에서.

▷ 박진호/사회자:

중립 총리를 일찍 정하지 않은 게 좀 아쉽다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바쁜 하루가 되실 텐데. 저희도 차분하게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네. 감사드립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새누리당 비주류계죠. 황영철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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