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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토양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폭탄’ 5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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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래] 이주의 사이테크 브리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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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세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보다 17% 많은 온실가스가 토양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네덜란드생태학연구소(NIOO-KNAW) 연구팀은 1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기후변화가 멈춰지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형태로 토양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탄소량이 55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세계 40개 연구기관에서 20년 동안 생산된 자료를 분석해 기후변화가 토양 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활동을 자극하는 데 따른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냈다. 논문의 주저자인 톰 크라우더 박사는 연구소가 낸 보도자료에서 “그 영향은 지구에 미국과 같은 규모의 또다른 산업국가를 더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사진 위키미디어코먼스 제공

해안 토착민 해산물 소비, 비토착민의 15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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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토착민의 해산물 소비량이 비토착민에 비해 1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은 최초의 지구 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통적으로 해안에 살아온 사람의 인당 해산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연간 74㎏가량이라는 점을 밝혔다. 세계 평균은 19㎏이다. 조사 대상은 해안 1900개 공동체로, 전체 연간 소비량은 210만톤이었다. 연구진은 각 공동체의 같은 나라 내륙 공동체 소모량과 비교해 평균 차이를 구했다. 연구진은 “해안 공동체들은 국가로부터 소외되고 바다와 깊은 문화적 관계를 맺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생태 보호와 이들의 식량 주권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콜레트 와브니츠 제공

물이 전기 통하는 모습 순간 포착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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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물이 전기를 통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냈다.

독일 화학자 테오도어 그로투스는 1806년 물이 전기를 통하는 것은 물 분자의 수소결합이 깨지거나 형성될 때 생기는 잉여 양성자나 양성자 결손이 확산하면서 발생한다는 이론을 제안했다. ‘그로투스 메커니즘’은 실제 빛이 눈의 망막에 부딪혔을 때 시각이 형성되거나 연료전지가 작동하는 과정으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상세하고 명료한 과정은 관찰되지 못해왔다.

예일대 연구팀은 분광기를 이용해 잉여의 양성자가 산소 원자 사이에 전달되는 모습을 순간포착했다. 마크 존슨 예일대 교수는 “양성자는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한줄로 늘어선 구슬에서 맨 앞 구슬을 치면 맨 뒤 구슬만 튕겨나가는 ‘뉴턴의 요람’처럼 작동했다”고 말했다. 연구팀 논문은 1일(현지시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보고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사진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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