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남경필 "朴 4월 퇴진,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탄핵 않하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해"

CBS노컷뉴스 김양수 기자

노컷뉴스

(사진=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에 대해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며 국회 차원의 탄핵 발의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 있는 퇴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스스로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국회 권유로 물러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이거야말로 헌법 위반이다. 앞뒤도 맞지 않고, 옳지도 않은 얘기"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어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 검찰 수사를 거부했듯이, 그때 가서 퇴진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도 "여야가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려면 탄핵을 통과시킨 후에 해야 한다"며 "여야는 국민의 요구 앞에 정치적 계산을 거둬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또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도 뻔히 보이는 얕은 수 그만 쓰고 가슴으로 국가를 걱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