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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경제 좌초 위기]기업 심리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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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안보이는 대내외 환경..기업심리 7개월째 100 하회, 연평균 기준으론 5년來 최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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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을 앞두고도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소비 위축에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여건이 불안정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노믹스로 대외여건 또한 불안하기 때문이다.

기업심리는 7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고 연평균 기업심리는 최근 5년 내 최저치인 93.6을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는 91.7을 기록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기업들은 국내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포함하는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는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가 지속된 한 해였다. 전망치는 지난 5월(102.3) 한 달을 제외하면 내내 기준선(100)을 하회했고, 설과 추석이 있었던 2월(86.3), 9월(95.0)에 이어 12월에도 특수가 사라졌다. 연평균 BSI는 2012년 이후 최근 5년 내 최저치인 93.6을 기록했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경기가 살아나려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돼야 하는데,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와 기업심리가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사소한 질병에도 크게 고생하듯,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업 환경을 위축시키는 작은 요소도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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