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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유일호 "트럼프 당선, 브렉시트처럼 단기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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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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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윤다정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브렉시트처럼 단기적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중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FTA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비관세장벽과 같은 것들이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재협상을 할지 안 할지를 지켜보고 설득을 많이 하는 등 충분한 대응책을 만들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 무엇을 요구할지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협상시 서로 잃는 것과 얻는 것이 있을텐데 잃는 것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중 했던 이야기와 실제로 대통령이 됐을 때의 정책 수행은 다를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이번에도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됐고 대통령이 의회와 협력을 해야 하는 만큼 그런 면에서는 급격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같은 현실 인식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의 예를 봐도 의회와 협조하는 시스템 속에서 당선자가 실제로 집권하고 난 뒤 캠페인 중의 주장을 똑같이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공약이) 얼마나 바뀔지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단계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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