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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브렉시트보다 무서운 트럼프…S&P선물 거래 평소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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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거래 제한 낙폭 5% 도달…닛케이 5.4%↓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이 쓰인 야구모자를 쓰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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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맞먹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록 브렉시트 이상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태세다.

S&P500 선물은 우리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16분 현재 4.17% 급락했다. 장중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걸었던 이날 최대 제한 등락폭 5%로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S&P선물 지수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밀린 것은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처음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S&P선물의 거래 규모는 평소의 17배에 달한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5.4% 급락한 채 마감됐다. 달러/엔 환율은 2.79% 떨어져 안전자산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값은 4%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이 곧 개장하면 시장 전반에 더 큰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밥 다카이 스미토모코프 글로벌 리서치 사장은 "브렉시트 순간의 데자뷔"라고 표현했다. 로버트 팁 프루덴셜채권 수석투자전략가는 현재 시장 반응에 대해 "공포(fear)와 사실(fact)의 함수"로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가 시장이 우려하는 것만큼 파괴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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