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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김병준 총리 내정자, '국정교과서 반대' 재조명… "역사인식과 해석 하나로 만드는 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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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TV조선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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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향후 국정교과서 추진을 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22일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국정화, 지금이라도 회군하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칼럼에서 "교과서를 획일화하여 강제하기보다는 현실이라는 또 다른 교과서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보인바 있다.

또한 이투데이 칼럼에서는 '교과서 국정화의 칼'이란 제목으로 '교과서를 국정화한다? 그래서 역사인식과 해석을 하나로 만든다? 글쎄, 결국 어느 한쪽을 죽이겠다는 이야기인데 그게 가능할까?'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밀어붙이면 몇 해야 가겠지. 하지만 그 뒤는 어떻게 될까?'라며 국정교과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같은 칼럼에서 해결책에 대해 "답은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역사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규정한 후 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어느 한쪽으로의 획일적 역사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 당연히 집필 검증 채택 전 과정의 참여자들도 더욱 다양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동아일보 칼럼에서 '좌편향 교과서에 좌편향이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 검정교과서에 좌편향 요소가 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일정대로 국정교과서 추진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인물이 신임 총리 후보자에 오르면서 정부 정책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논문표절' 파문으로 과거 교육부총리 시절 취임한 지 13일 만에 낙마한 전력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병중 총리 내정자는 책임총리로서 국정운영 방향 등에 관하여 3일 별도 회견을 갖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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