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삼성전자, 英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 등 AI사업 선도 '총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칩 영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미래 주력 사업 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위치한 AI 벤처기업 그래프스코어(Graphscore)는 삼성캐탈리스트펀드와 독일 로버트보쉬벤처캐피털 등 7개사로부터 3000만 달러(약 34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신생 벤처기업이 초기 투자인 시리즈A 단계에서 이같은 금액을 유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AI용 지능처리장치(IPU) 기술이 탑재된 칩을 개발하는 그래프스코어는 내년을 목표로 무인자율주행 차량, 클라우드 컴퓨팅, 자연어 대화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나이젤 툰 그래프스코어 CEO(최고경영자)는 "현재 머신러닝 시스템에 들어가는 GPU(그래픽스처리장치)는 알고리즘을 그대로 읽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는 AI에 필요한 연산체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AI의 학습속도나 에너지 소모량 등과 관련해서는 그래프스코어에서 개발하고 있는 IPU칩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GPU에 비해 최대 100배까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AI(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하는 등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AI 기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만든 회사다.

삼성전자는 작년말 이근배 포스텍 교수를 영입해 AI를 연구하는 인텔리전스팀을 구성했고, 지난 8월에는 IBM왓슨연구소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소비자가전(CE) 부문 클라우드솔루션랩장으로 데려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에도 비브 랩스가 보유한 AI 기술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forgetmenot@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