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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檢, '대우조선 부실감사' 안진회계법인 前이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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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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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담당했던 안진회계법인의 전 임원이 구속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일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및 공인회계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안진회계법인 전 이사 배모씨를 구속했다.

전날 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5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년치 손실을 한번에 반영했다. 이에 안진은 지난해 반영된 손실 중 2조원 정도는 2013~2014년 사업연도에 반영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안진은 2010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회계감사를 담당하면서 계속해서 '적정의견'을 냈다. 본인들의 부실감사를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배씨는 안진의 대우조선 외부감사팀을 이끌던 이사급 회계사로 현장 실무책임자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배씨를 소환해 감사 과정에 부실이 있었는지, 청탁을 받고 회사의 부실을 묵인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수사단은 대우조선 관련 수사 초기 안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대우조선과 분식회계를 공모했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책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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