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언론회는 26일 논평을 내고 "최태민씨에게 '목사' 호칭을 붙이지 말라"고 촉구했다./TV조선 방송 캡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교회언론회가 “신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최태민씨에게 목사 호칭을 붙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26일 ‘고 최태민 씨는 신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태민 씨에 대해 “성직자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사람을 ‘목사’라 부르는 것은 정통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최근 불거진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에 대해 “이는 의혹을 규멍하고 나서야 할 정치적·사회적 문제”라며 “문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최순실 씨가 고 최태민 씨의 딸이라는 것과, 그가 ‘목사’라는 타이틀로 연일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사회적으로 매우 예민한 상황에서, 기독교 '성직'이 세간이 오르내리는 것은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라며 목사명칭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통교회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야말로 박수무당이나 다름없는 인물을 계속하여 '목사'라는 성직자의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며 “언론들과 우리 사회는 기독교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고 최태민 씨에 대한 성직자 명칭 사용을 중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고 최태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로, 1970년대부터 박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최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