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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 3분기까지 전국서 제주도 땅값 상승률 1위..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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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1.97% 상승..71개월 연속 오름세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5.2%↓..“개발호재 지역 쏠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땅값이 1.97%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7%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이 중 서울·수도권은 1.84%, 지방은 2.21% 상승했다.

서울은 2.18% 올라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1.59%)와 인천(1.30%)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제주도가 7.0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3.51%)·부산시(3.02%)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48%)가 제2제주공항 예정지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로 인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서귀포시의 분기별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4.81%에서 올 1분기 3.85%, 2분기 2.15%, 3분기 1.32%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조치원 구시가지 개발 기대감으로, 부산은 신공항 인접지역 거래 증가 등으로 땅값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올랐다.

반면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 별로는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밭(2.05%), 상업용지(1.91%) 순으로 올랐다.

올 3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은 총 217만 1000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총 82.2만 필지(1491.6㎢)에 달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강원(18.9%)·제주(5.6%)·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28.7%)·경기(11.5%)·울산(8.2%)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15.6%)·부산(-14.8%) 등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순수 토지 거래량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토지 가격은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신규 택지 공급)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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