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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TI 일주일 만에 50불선 반납…OPEC 감산 의구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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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의 셰일유 유전지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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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WTI 50달러 선이 약 1주일 만에 다시 무너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1% 하락한 49.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섰다. 브렌트유는 1.3% 내린 50.79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정규거래 종료 뒤 발표될 예정인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원유재고와 26일 나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라크가 OPEC의 감산 합의에서 자국이 면제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이 다음 달 예정된 OPEC 회의 결과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일부 언론들은 이라크가 지난달 수준으로만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했다. 지난달 원유 생산량은 478만배럴이다.

러시아의 감산 동참 여부도 불투명하다. 앞서 러시아의 최대 정유기업인 로스네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자사는 원유 생산을 늘릴 것이며 정부가 명령할 경우에만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회원국들은 다음 달 30일 만나 각 회원국의 감산 원유 생산 쿼터를 논의하고 OPEC 전체의 생산량을 최대 일평균 3300만배럴로 줄일 계획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는 호재가 됐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는 일평균 808만배럴에 달했다. 1년 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늘렸기 때문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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