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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다시 사랑에 빠져.." 손수 만든 드레스 입은 86세 신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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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러브왓매터스

80세가 넘은 나이에 자신의 웨딩스레스를 직접 만들어 결혼식을 올린 새 신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름다운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86세 미국 여성 밀리 테일러-모리슨 씨를 소개했다.

이 아름다운 드레스는 밀리 할머니가 직접 디자인해 몇 달에 걸쳐 만든 것이다. 사별한지 41년 만에 밀리 할머니는 86세 새 신랑 해롤드 모리슨 할아버지를 만나 이달 초 재혼했다.

밀리 할머니가 직접 드레스를 만들기로 한 건 해롤드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새 신랑 해롤드 씨는 60여년 전 밀리 씨의 첫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었다. 밀리 씨는 20살 때 전 남편과 결혼했지만 41년 전 사별했다.

그 뒤 홀로 지내던 밀리 할머니는 교회에서 해롤드 할아버지를 알게됐고, 지난 몇 년간 몸이 아파 주말마다 혼자 교회에 갈 수 없던 해롤드 할아버지를 간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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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브왓매터스

할머니의 정성 덕분이었을까. 올해 86세가 된 해롤드 할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결혼식 날 직접 디자인한 보라색 드레스에 화사한 면사포를 쓰고 환하게 미소 짓는 밀리 씨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였다.

손녀 엘카르비비는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러브스토리를 전 세계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러브 왓 매터스'에 알렸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밀리 씨의 모습은 10만 명이상에게 감동을 줬다. 결혼 축하 메시지도 쏟아졌다.

손녀는 "할머니꼐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며 "누구나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사람들의 결혼 축하에 밀리 할머니는 "뭐라 말 할 수 없다. 축복받은 기분이다"라며 감격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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