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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박진호의시사전망대] "삼성, 조직문화 바꿔가는 중" vs "더 투명한 경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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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변호사

김태현 변호사

- 협력업체 문제? 근본적 원인 아냐
- 새 조직문화 정착하려면 시간 걸릴 것
- 결국은 위기 극복해낼 것, ‘노키아’와는 다르다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핸드폰 화형식으로 쌓은 '품질의 삼성' 신뢰 잃어
- 품질 지상주의에서 수익 지상주의로 간다는 비판 많아
- 갤노트7 흥행 때는 '오너리더쉽'극찬, 실패했어도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 박진호/사회자:

삼성의 갤럭시 노트 7 단종에 대해서 우리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가 직접 거리로 나서서 들어봤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태현 변호사:

일단 실망도 있고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많이 내지 않습니까. 일단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에게 삼성이라는 회사가. 삼성이라는 회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어쨌든 명품 이미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인식이 돼왔었고. 삼성은 실패가 없다는 것들이 있는데. 이번에 사실은 최고의 역작이라고 맨 처음에 평가받았던 게 최고의 실패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오는 놀람과 충격들이 있는 거죠.그리고 만약에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삼성이 만약 잘못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걱정과 우려 섞인 시선들이 지금 시민들 사이에 있는 것은 사실이죠.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시민들 일부 분들은 그래도 삼성인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김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도 삼성인데라고 하는 말 뒤에는 앞으로 삼성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들이 있으신 거겠죠. 그런데 그것은 비단 삼성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재벌 대기업으로 인해서 급속 성장해왔던 대한민국 사회가 2세, 3세 경영자로 가면서 앞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것이냐라고 하는 측면들을 많은 국민들이 같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죠.

▷ 박진호/사회자:

일단 이번 갤럭시 노트 7 단종까지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한 번 짚어보도록 할게요. 일단 이번 만큼에는 처음에 문제가 발생했던 발화 사건이 잇따랐을 때 초기 대응이 너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지적이 왜 나오는 거죠?

▶ 김태현 변호사:

사실은 이것도 어떻게 보면 결과론적인 것일 수 있는데. 처음에 발화 사태가 있어서 삼성이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을 때. 금요일 날 아마 제 기억에 주식 시장이 끝나고 나서 고동진 사장이 발표했을 거예요. 그 때만 해도 시장의 평가는 괜찮았습니다. 왜? 실수는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예전에 도요타가 처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별 거 없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시장에서 난리가 나니까 나중에 미국 땅에 읍소하면서 엄청나게 피해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다르게 처음에 문제가 발견됐을 때 리콜을 결정하고 손실을 감수하는 모습들에 고객에게 신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해서 그런 좋은 평가가 있었고요. 그래서 실제로 금요일 날 장 끝나고 발표한 다음에 월요일 날 장 초반에 삼성전자 주가는 굉장히 좋았어요. 별 영향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잘못됐다는 거죠. 왜 잘못 됐느냐. 당시에 삼성이 이렇게 발표했을 때 시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했느냐면 아, 원인을 보니까 삼성에서 배터리 결함이라고 딱 결론을 냈구나. 잘 판단했겠지. 배터리 결함이라고 원인을 잘 분석했구나. 그러니까 저렇게 리콜 발표를 한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예요.

▷ 박진호/사회자:

예. 바로 그 점이에요. 지금 원인 규명이 확실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고 재판매를 또 했던 것이 결국 굉장히 사태를 키웠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 핸드폰 하면 예전에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핸드폰 화형식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잘못된 제품들 전부 수거해서 제품을 화형식 하면서 우리 삼성의 갤럭시라고 하는 것은 품질 위주로 가겠다는 선언이었는데. 이제 지금 갤럭시의 모습이나 삼성의 모습을 보면 과연 품질 지상주의의 모습인 것이냐, 아니면 수익 우선주의의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이냐라고 하는 고민이 있는 것이고요. 또 그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아이폰이라던가 요즘 최근 LG에서도 좋은 V20이라는 핸드폰을 또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있어서 조급함이 생긴 거죠. 출시가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으니까 이보다는 빨리 선점을 해서 시장을 장악해야 겠다는 고민들. 그런 것들에 있어서 원래 삼성에게 기대해 왔었던 품질이라고 하는 것. 대한민국 전세계에서도 가장 명품 이미지. 이런 신뢰를 잃어버린 거죠.

▷ 박진호/사회자:

일단 지금 기술적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증할 수 없는 사안이고 지금 계속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나오는 얘기가 역시 삼성전자의 조직 문화인데요. 이른바 고위층의 군대 문화와 닮은 하향식 접근 방식이 문제였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이런 지적을 했어요.

▶ 김태현 변호사:

어떻게 보면 이것은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재벌 기업에 대한 문제고. 확대해서 보면 우리나라 모든 정치사회에 퍼져있는 문제거든요. 탑다운 방식. 상명하복식 문화. 군대 문화. 정치권에도 있고 관가에도 있습니다. 경제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이게 왜 문제라고 말씀을 드리냐면. 삼성의 최대 라이벌이 누구죠? 애플입니다. 아이폰입니다. 두 회사는 완전히 성격이 틀려요. 같은 휴대폰이더라도 삼성이 하드웨어 중심이라면 애플은 소프트웨어 중심인 것이죠. 애플은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소통이 원활한 회사라는 거죠. 굉장히 현대 사회, 미래에 맞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건데. 그런데 삼성의 성공 방식이 이제까지는 굉장히 잘 통했어요. 예전에 소니가 반도체나 가전, 이런 일본의 전자 업체는 전부 다 삼성한테 잡혔지 않습니까? 그 때 소니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회사에서 왜 우리는 삼성한테 뒤졌냐는 연구를 했을 때 결론이 무엇이냐면. 삼성은 오너가 있다. 그래서 오너가 의사 결정을 빨리 하고 대규모 투자를 해서 굉장히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이제까지 해왔던 성공 방정식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박정희 대통령이 중화학 공업 하자고 하면 모든 관가와 경제계가 다 달려듭니다. 우르르 해서 해냅니다. 그런 탑다운 의사결정 방식. 스피드 경영. 이것들이 이제까지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경제를 성공의 반열에까지 올린 것까지는 맞는데. 여기까지는 맞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애플이라든지 미국의 IT 기업들과 같은 창조와 혁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부족하다는 거예요. 그게 여기서 삼성이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고. 삼성의 이제까지의 성공 방정식이 여기서 한계에 봉착한 거죠. 비단 이것은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우리나라 모든 정치사회에 이 문제가 있는 거예요. 사실은.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이 핸드폰이 이재용의 성공이냐, 아니냐고 하는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 있어서 이재용이라고 하는 사람은 어떤 역할을 했느냐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사실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게 성공했을 때는 언론에 탑 기사로 뭐가 났느냐면. 흥행돌풍 갤럭시 노트 7, 이재용 실용 리더십 첫 결실. 이런 식으로 나거든요. 그런데 실패하고 나면 사실 이재용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기사들이에요.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삼성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주식의 거의 반 정도를 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국제적으로 전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을 공개하고 각자의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주주로서, 등기이사로서 각각의 역할들을 공개해 나가면서 투명한 경영을 해나가는 게 좋겠죠.

▷ 박진호/사회자:

어제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요. 삼성전자 사내 익명 게시판에 애플을 이겨야 한다는 혁신 조급증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자성의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보도가 됐고요.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어느 인터뷰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결정을 내리고 지시를 하면 전자나 SDI는 실행만 하고 피드백이 불가능한 지배 구조의 경직성이 이번 사고를 부른 것이다. 이렇게 지적을 했어요. 조직문화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번 사태하고 직접 연관이 돼있다고 봐도 될까요?

▶ 김태현 변호사:

그게 아마 그래서 나오는 걸 거예요. 김상조 교수가 지적했던 것. 김상조 교수가 삼성에 비판적인 의견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교수님인데. 그 분이 했던 얘기는 뭐냐면. 삼성이 이제까지 삼각 체제로 운영이 됐거든요. 예를 들어서 오너인 이건희 회장이 휴대폰 이렇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하면 미래전략실이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 계획을 입안합니다. 그러면 계열사에 지시를 해요. 그러면 계열사에서 집행하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대통령이 큰 방향을 정하면 청와대 참모들이 구체적인 안을 짜고, 그걸 내각이 실행하는. 그런 체제로 흘러들어왔는데. 그게 이제까지는 잘 됐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는 그게 한계에 부딪혔다는 게 김상조 교수의 지적이고 아까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던 조급증. 다 같이 돌아가는 건데. 애플이 워낙 잘 나가니까. 애플은 잡아야 된다는 게 있는 거예요. 그러면 소프트웨어에서는 애플을 따라갈 수 없고, 그러면 우리가 애플을 이기려면 뭐지? 하드웨어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홍채 인식 기술, 방수방진 기술. 모든 기술을 집약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애플의 출시일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 4분기가 제일 큰 시장이거든요.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애플이 출시하기 전에 하루라도 먼저 최고의 모든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해야 된다는 게 미래전략실의 생각이었을 것이고. 이렇게 하니까 자, 애플 출시 전에 이 모든 기술을 담아서 만들어 내라고 지시가 들어왔을 때. 그러면 밑의 실무진들이 모든 기능 담고 배터리 얇아지고. 이거 시간상 안 됩니다. 애플 출시일 전까지 못나와요라는 얘기를 못한다는 거죠.

그게 삼성에 대한 아픈 지적인 거예요. 그것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그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거예요. 얼마 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용 부회장이 무슨 얘기를 했느냐면. 삼성이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직급 다 없애고 이름 부르고. 박진호 상무님이 아니라 박진호님. 이렇게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미국식의 원활한 조직 문화를 하기 위해 시도를 하는 건데. 그게 아직 정착되려면 시간이 꽤 걸리죠. 그러니까 사실 정착되기 전에 이런 문제가 터지는 거죠.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혁신의 조급증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사내 게시판에도 그렇고. 사실은 혁신의 조급증이라고 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죠. 그런데 삼성은 지금 수익의 조급증이 생긴 것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돈이 될 것이냐.그리고 경쟁사들에 비해서 기술로써 승부해서 이겨보겠다는 것보다. 시기를, 타이밍을 잘 잡고. 아니면 마케팅을 잘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혹은 많은 것들을 쪼아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니까요. 진짜 원래 삼성에게 기대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미국 언론이 삼성의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일제히 크게 보도를 하고 있는 것들이 착잡한 대목인 게.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국 기업인 애플 때문에 미국 언론들이 애플의 입장에서 보도를 하는 게 상당히 많았습니다.그랬는데. 이번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보면 상당히 아픈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일단 한 기사를 보면 삼성의 작업장 분위기가 군대식이고. 제품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는 고위직들로부터 명령이 내려오는 상황이다. 이런 기사도 있는데요. 이런 사내 문제 역시 짚어볼 부분이고. 경제계 일각에서는 또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는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그동안의 협력업체들에게 적절한 납품 단가와 안정된 물량을 주지 않으면서 국내 중소 배터리 업체들이 기술 축적과 자동화에 실패했고. 이래서 중국 쪽에 부품 조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 김태현 변호사:

글쎄. 부품 업체 문제, 납품 단가 문제. 거기까지는 아직 확인된 부분은 아닌 것이고. 일각의 주장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을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는 측면이에요. 만약에 배터리 문제가 맞는다면. 그러면 SDI 배터리는 다 터지고 중국 배터리는 안 터졌지. 그러면 우리나라 부품 산업에 대해서 키우지 못한 것 때문에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사실 이번에는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협력업체 문제를 여기에 들고 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고객 관리의 가장 첫 번째가 내부 고객을 잘 관리하는 것인데. 그게 사내에 있는 직원들, 지금 이 사건 벌어지고 나니까 연구했던 R&D 비용이나 인건비의 매몰 비용 문제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라던가 하청 업체에 대한 지원. 이런 것들도 제대로 갖춰나가야겠죠.

▷ 박진호/사회자:

일단 삼성의 그동안 최대 강점이었던 이른바 스피드를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는 충고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광진 전 의원님. 앞으로 삼성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어떤 게 제일 중요하다고 딱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는 제대로 공개해 나가면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3%도 채 되지 않는 지분을 가지고 전체를 다 운영하고. 그것을 군대식 조직처럼 상명하복으로 지시하면 무조건 따르는 것보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 중요하죠.

▷ 박진호/사회자: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현 변호사:

삼성은 조직 문화가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조직 문화가 세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거든요. 저는 뭐 삼성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저력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저는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핀란드의 노키아처럼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이슈토크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 김태현 변호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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