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갤노트7 오늘 2만대 개통"… 이통시장에도 '온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노트7' 판매 재개 첫날, 2만대 개통 예상… LG 'V20'도 남성고객 사로잡아]

머니투데이

1일 오전 서울 용산 전자랜드 1층의 이통사 대리점들. 사흘 연휴 첫날이라 한가한 편이었지만 이날 '갤럭시노트7'이 본격 판매되면서 이동통신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LG전자의 'V20'도 이날 출시 이후 첫 주말을 맞았다. /사진=김희정 기자 dontsigh@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 스마트폰 대리점 골목. 사흘 연휴의 시작이라 매장 안은 전반적으로 한가했다. 하지만 리콜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이 본격 다시 판매되는 첫날이고, LG전자의 'V20'가 출시 후 맞는 첫 주말이라 대리점 직원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용산 전자랜드의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사흘 연휴의 시작이라 가족여행을 떠난 경우도 많아 오전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사전예약 고객들이 꾸준히 개통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사전구매 고객들도 아직 색상별 물량이 부족해 개통을 못한 경우가 많다"며 "배터리 발화 이슈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갤노트7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새로 개통된 갤노트7은 1만대. 이런 추세라면 유통점 영업마감 전까지 하루 총 전체 물량은 2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8일 예약판매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재개했을 땐 오후 3시 기준까지 7000대가 개통됐고 최종 1만6000대로 마감된 바 있다.

나진상가 주변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리콜 이후에도 아이폰7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미엄 폰을 원하는 소비자층에겐 갤노트7과 V20 외에 다른 대항마가 없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인근 중고폰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갤노트7 광고포스터를 눈여겨 보며 홍채인식 기능에 신기함을 드러냈다. 동남아에서 방문했다는 20대 청년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사용할 중고폰을 찾으러 왔는데 광고포스터를 보니 갤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이 있더라. 한번쯤 꼭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폰"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연휴에도 한산한 용산 전자상가 일대 휴대폰 거리/사진=김희정 기자 dontsigh@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에는 변동이 없는 만큼, 이날부터 출고가가 36%이상 낮아진 '갤럭시 S6엣지플러스'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6만원대 요금제 소비자라면 공시지원금이나 20% 요금할인제를 활용할 경우 실구입가가 30만원 미만이다.

하지만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 S6엣지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물량을 많이 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방수·방진과 메모리 확장, 홍채인식, 카메라와 펜의 기능에 주목하는 고객들은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갤노트7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V20'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날 오후 신천역 주변의 한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V20을 차는 남성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오늘 방문자 중 80%가 V20을 찾았다. 방금 30대와 50대 남성 두 분이 개통했는데 풍성한 사은품과 착탈형 배터리에 만족하더라"고 전했다.

V20에는 오디오 명가인 B&O 플레이의 'H3' 이어폰이 번들로 포함돼있다. 다음달 31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겐 ‘LG 톤플러스(HBS-900)’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 등이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된다. 판매 첫날인 지난 29일 V20의 판매량은 6000대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 또 다른 매장에선 애플 '아이폰7'의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개별 매장 차원에서 사전 예약고객에게 5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매장관계자는 "아직 사전예약 고객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