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주전골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던 불볕더위가 가시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데는 여행이 제격. 가을여행의 백미인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를 소개한다.
1일 기상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작년보다 3일 느리고 평년에 비해서는 1일 빠르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이 산 전체중 80% 물들었을 때를 절정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설악산은 지난 26일 첫 단풍이 발생했다. 설악산의 첫 단풍 발생일은 지난해의 경우 9월 23일, 평년일은 9월 27일에 첫 단풍이 각각 발생했었다. 중부지방은 10월 10~14일, 남부지방은 10월 14~25일 무렵에 첫 단풍이 발생할 예정이다.
절정 시기는 설악산 10월 17일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10월 24~28일, 남부지방 10월 29일~11월 10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최고 단풍 명소는 어디일까. 설악산의 경우 △한계령∼중청(7.8㎞,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3㎞,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 감상의 최고 명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설악산 오색지구의 남설악 만경대(해발 560m)가 이날부터 4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만경대의 단풍은 절경 중의 절경이다.
지리산 칠선계곡 단풍/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지리산의 경우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8㎞, 3시간30분) △뱀사골∼화개재∼반야봉(12㎞, 7시간) 등 10곳에서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이 유난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의 경우 △공원입구∼내장사(3㎞, 1시간) △공원입구∼백양사(1.8㎞, 1시간) 등 5개 탐방로가 명소로 꼽힌다. 특히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여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탐방객에게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산 정상과 아래 쪽이 10일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 단풍 감상을 위해 등산을 할 것인지, 산 아래 부분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며 "사찰 중심의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가족 단위 단풍 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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