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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박진호의시사전망대] 환절기 감기…무, 은행, 유자차로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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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문호 한의사

▷ 박진호/사회자:

건강한 하루를 위한 꿀팁을 알려드리는 건강한 토요일. 오늘도 김문호 한의사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한의사님. 건강 괜찮으신지 모르겠는데. 요즘 일교차가 커졌잖아요.

▶ 김문호 한의사:

습기도 많고요. 일교차까지 크니까. 낮에는 후덥한 것이 아직은 여름 기온이 있고요. 새벽에 자다 보면 너무 추워서. 습기가 증발하면 체온을 뺏어가거든요. 콧물이 나고 저도 난리가 아닙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요즘 감기 걸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과 같은 환절기만 되면 감기가 찾아오는데. 이유가 뭡니까?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요. 감기가 걸리기 상당히 쉽습니다. 아침-낮 기온 차이가 거의 10도에서 15도 정도 가까이 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가 상당히 힘들 수 있고요. 우리 몸은 이렇게 온도 변화가 있으면 그 온도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작용이 있는데요. 한 가지 작용은 온도 변화를 이기기 위해서 많은 양의 영양 물질과 체력 저장체, 또 면역 저장체를 소모하게 돼있고요. 또 한 가지는 신경계에서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헷갈려서 내분비 계통에서 겨울에 나올 분비물을 지금 낼 수도 있고, 여름에 나올 분비물을 지금 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호르몬 교란이 와서 면역 체계에 상당히 많은 교란이 오게 되죠. 그렇게 되면 공기 중에 있는 균들을 늘 우리가 마시고 살지 않습니까? 그런 균들을 방어하는 방어 체계가 깨지게 됩니다. 한 마디로 최전방에 있는 GP가 깨진다고 보시면 되겠죠.

▷ 박진호/사회자:

이게 환절기만 되면 꼭 감기나 호흡기 질환 걸리시는 분들이 있어요. 항상 걸리는 분들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왜 그런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한 집에 살지만 어떤 사람은 맨날 주구장창 감기를 달고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추워도 감기 안 걸리고 괜찮은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더워서 창문 열고, 어떤 분은 추워서 창문 닫고. 이런 분들 있잖습니까. 그만큼 같은 집에 살면서 생활습관이 같은 가족들 안에서조차도 그만큼 체질의 차이나 면역 체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다른 집안사람들이야 분명히 다른 게 맞지만. 같은 집에서 같은 음식 먹고 같은 방에서 자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다른 것은 아무래도 타고난 면역 체계의 양이 어떤 이상이 있을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면역 세포를 얼마나 소진했느냐, 또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있을 수가 있는데요. 이런 차이 때문에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방어 체계가 상당히 약해질 수가 있겠죠.

▷ 박진호/사회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결국 일교차가 크고 환절기가 되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무언가 취약한 점이 생긴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김문호 한의사:

정확한 말씀이시고요. 여름철에서 가을로 바뀐 이 계절이 사실은 가을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겨울로 넘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계절이 가을을 적응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너 조만간 엄청 추울 거니까 약간씩 추워지면서 적응 좀 해. 이러면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올 때는 따뜻하게 시작하는 계절이고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것은 추워지기 시작한 계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봄이나 가을은 사계절 중에서 우리 몸이 적응하기 상당히 힘든 계절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서양 의학에서는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호르몬 계통들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 변화무쌍하게 변하다 보니까. 우리 몸에서 호르몬 교란이 와서 감기가 잘 걸린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한의학적으로는 정기가 꽉 차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기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많이 먹는 영양분들이 면역 저장체나 호르몬 저장체로 저장된 것을 정기라고 보통 표현할 수가 있는데요. 이런 정기들이 부족해지면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한 집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은 감기가 잘 걸리고, 어떤 사람은 감기가 한 번도 안 걸리고. 그런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 박진호/사회자:

예. 일단 예방이 최선일 것 같은데. 감기를 좀 이겨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네. 방금 말씀드린 정기를 보충하셔야 되는데요. 정기라는 것이 여러 가지 단계에서 들어오게 됩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 영양분들이 저장되고 피로 바뀌고 호르몬으로 바뀌면서 정기로 저장되는 방법이 있을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아무리 잘 먹더라도 이것이 정기로 바뀌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예를 든다면 배가 냉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아랫배 대장이나 소장 쪽에서 영양화 시키고 발효시켜서 에너지로 저장하는, 저장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변압기. 전기로 말하면 변압기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배가 냉한 분들은 아랫배에서 그런 기능들을 잘 못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기로서의 저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체질도 있을 수 있고요. 또 세 번째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물질을 분비하기 위해서 많은 정기가 소진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먹고 운동하고 햇빛 많이 보고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계속 쓰다 보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저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일찍 주무시는 습관을 하셔야 되고요. 감기약을 우리가 서양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감기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약은 아직은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콧물이나 기침이나 열이 나고 할 때 증상을 조금씩 완화시켜 주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이길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준다고 보시면 되고요. 한의학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죽인다기 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정기가 튼튼하게끔 기름 탱크를 꽉 채워줘서요.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또는 처음 들어왔을 때 초입에서 딱 잡아줄 수 있는. 깊이 들어오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고 방어해줄 수 있는 처방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찍 주무시는 것, 규칙적인 운동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찍 자야겠네요. 그런데 여러 가지 무와 은행, 유자차.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런 것을 먹으면 도움이 되는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무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무 같은 경우에는 무씨를 나복자라고 해서 한의학에서는 소화제와 감기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진이 뜨거워지면 냉각수가 확 돌아서 냉각을 시켜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 몸에 감기균이 들어오면 열이 나고 그 열을 식혀주고 방어 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것이 폐 기관지 계통인데. 폐 기관지에 냉각수를 꽉 채워주는 게 배나 무 같은 흰색 과채류라고 일단 보시면 되고요. 은행 같은 경우에는 가래 같은 것을 없애준다든지. 폐 기관에 윤기를 공급해서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항산화력을 뛰어나게 할 수 있는 재료라고 볼 수 있는데. 은행을 하루 5알 내지 7알 드시게 되면 설사를 한다든지 복통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은행을 드실 때는 반드시 누렇게 굽듯이 해서 드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난 추석 연휴 후유증 말씀해주실 때는 손가락 연결된 부위 누르는 지점 설명해 주셨는데. 감기에도 좀 눌러주면 좋은 데가 있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딱히 도움이 확 되지는 않지만 꽤나 도움이 되는 혈자리가 있는데요. 손목 금 자리를 한 번 만져보시면요. 손바닥 쪽에 손목 금이 있죠. 손목 금에서 팔뚝 쪽으로 5cm 정도 올라오면 그 자리가 내관혈(內關穴)이라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내과적인 치료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자리인데요. 그 자리의 바깥쪽 반대쪽 손등쪽 금 쪽에는 외관혈(外關穴)이라는 혈자리가 있습니다. 바깥 외(外)자죠. 그래서 외관병에 쓴다고 해서 외관혈. 그래서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관문이라고 해서 외관혈이라고 하는데요. 그 자리를 꼭꼭 눌러주시면, 외관과 내관을 같이 눌러주시면 내관은 면역체를 증가시키고요. 외관혈은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체계를 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손목 선에서 5cm 정도 위로 올라가서 손등 쪽, 뒤집어서 위쪽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김문호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김문호 한의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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