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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황종합]코스피, 하루 만에 제자리…도이체방크 우려에 205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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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100원대 안착

한미약품, 베링거 기술 수출 개발 무산에 18.06%↓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1100원대에 올라섰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1.21%) 내린 204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가 상승 기대감에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도이체방크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루 만에 급락했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미국에서 판매한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에 대한 불완전판매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5억원, 1578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도 11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3776억원을 사들였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이 6.75%나 추락했다.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전기가스, 은행도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자동차 3인방은 8월 자동차 부문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1~2% 동반하락했다.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을 수출한 표적항암신약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18.06%나 급락했다. NAVER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89%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POSCO도 약세였다. 하락 종목은 654개다.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심사 통과 소식에 0.34%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 11개월 만에 유럽 선사와 18만㎥급 액화천연가스선(LNG)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85% 상승했다. SK와 LG생활건강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69개다.

코스닥 지수는 8.62포인트(1.25%) 내린 681.21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 372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82억원을 사들였다.

방송서비스와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정보기기와 섬유·의류, 제약, 운송장비·부품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 충격에 셀트리온이 1.48% 떨어졌고 메디톡스와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파라다이스도 약세였다. 홈캐스트는 18.81% 올랐다. CJ E&M과 로엔, SK머티리얼즈도 강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고, 하락 종목은 822개다.

달러/원 환율은 2.5원 오른 1101.3원으로 마감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시각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매파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환율 하락의 룸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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