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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전북의 숨은관광지⑦] 호수 위를 달리자…진안 용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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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맑은 젖줄…호수 끼고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관광지도 좋지만 호젓한 숲길을 걸으며 건강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뉴스1 전북본부는 지역 내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거나 붐비지 않는 관광지 10곳을 추려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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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를 끼고 넓은 호수 위를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제격이다.(진안군 제공, 김수정 사진작가의 '호반의 가을') 2016.9.30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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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1) 김대홍 기자 = 가을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어느 곳으로 향하든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수를 끼고 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진안 용담호 가는 길을 소개한다.

◇금강 상류에 생긴 다목적댐 ‘용담호’
용담호는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月溪里) 금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다. 이 댐이 건설되면서 담수가 시작됐고 용담호는 진안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됐다.

용담호가 관광지로 사랑받는 것은 교량으로 연계된 일주도로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다리를 지나며 호수 위를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용담댐은 진안군의 1개 읍, 5개 면을 수몰시켜 만들어진 거대한 담수호다.

이 댐은 유역변경식의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 톤씩 도수터널을 통해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만경강 상류에 공급하면서 전북 전주권의 생활용수 해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진안군 정천면에서 용담면을 거쳐 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또 상전에서 안천을 지나 용담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이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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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정천면에서 용담면을 거쳐 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운다.(진안군 제공, 김수정 작가의 '호반의 가을')2016.9.30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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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경관과 어우러지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푸른 하늘과 햇빛을 담은 호수는 한 폭의 그림을 담아낸다.

차를 타고 용담호 주변 도로를 달리며 낙엽과 어우러지는 주위 경관을 감상하다가 용담호 사진문화관을 발견했다.

이곳은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철수 관장이 1995년부터 6년 동안 수몰지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2만4000여 점과 유물 3만여 점을 모아 문을 열었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물을 관람한 뒤 다시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용담댐 물문화관에 도착한다.

물방울 모양의 물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용담댐 공사와 관련한 역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담댐 조각공원에는 일상속의 폐품을 활용한 조각 작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진안 와룡리로 귀촌한 이웅휘 작가의 작품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주제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댐 정상의 경치와 어울려 용담댐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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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의 일출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인기코스다. 사진은 용담호 사진문화관 전경. 2016.9.30.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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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대교 북단 용담 망향의 동산 전망 최고

실향민들을 위해 용담호 주변의 여러 곳에 망향의 동산이 세워져 있다. 망향의 동산 중에도 용담대교 북단 용담호 중앙부에 위치한 ‘용담망향의 동산’은 용담호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용담면 옥거리에 있었던 태고정(太古亭·문화재자료 102호)정자를 이전해 놓았다. 마을에 있던 목제 정자인 태고정은 짜임새 있는 목조 건물로 1752년에 건립된 것을 용담댐 수몰이 진행되던 1998년 현 위치로 이전해 놓았다.

이외에도 2009년 완공한 진안 용담호 자연생태 습지공원은 인공습지, 자연습지, 관찰데크, 탐방로, 출렁다리 등의 주요시설이 있다.

진안읍과 7㎞의 자전거도로로 연결돼 있어 산책로를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많은 수생식물과 10만 마리의 붕어 ,잉어 등이 있고, 꽃동산(9,700㎡)이 조성돼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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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고원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200km에 이르는 길이 조성돼 있으며 진안의 구석구석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6.9.30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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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하면 대표관광지인 마이산 도립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일컫는 것으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하늘로 솟구쳐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역(逆)고드름'을 보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이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목적형 홍삼스파가 있다. 이곳은 진안의 특산품인 홍삼을 재료로 한 한방 스파로, 아쿠아 테라피, 명상 테라피, 마인드 테라피, 릴렉스 프로그램, 웰빙 식사까지 모두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고즈넉하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진안 고원길을 추천한다. 진안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200km에 이르는 길이다. 고리형태를 이루는 14개 길은 평균고도 300m고원에서 100개의 마을과 50개의 고개를 지나며 진안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외에도 구봉산 구름다리, 메타세콰이어길, 운일암반일암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Δ 진안 용담호
찾아가는 길: 전북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일대
문의: (063)430-4206
95min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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