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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미약품, 1조원 규모 항암신약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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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8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을 수출한 한미약품이 이번에 또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계약금 8000만달러(879억원) 외에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기술료로 8억3000만달러(9120억원)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9억1000만달러(1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제넨텍이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할 경우 판매 로열티도 두 자릿수 퍼센트로 받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계약의 전체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는다.

HM95573은 RAF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신약이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kinase) 중 하나로, 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HM95573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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