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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시민단체, '미르의혹' 최순실·안종범·이승철 등 고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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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민단체, '미르의혹' 최순실·안종범 등 고발
시민단체, '미르의혹' 최순실·안종범 등 고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왼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면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단의대표 및 이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시민단체가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면서 알각에서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대표 윤영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와 안 수석, 미르와 K스포츠의 대표 및 이사들을 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냈다.

이 단체는 800억원대 자금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전국경제인연합의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출연 기업 대표도 배임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하고 미르 인사에 관여했고, 최순실은 K스포츠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해 안종범과 최순실이 두 재단의 관리자이며 모금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경련이 조직적으로 거액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것은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등 특혜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련의 모금 과정을 뇌물 공여 행위로 봐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종범 수석은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제기한 자신의 모금 개입 의혹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기업들의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보고 어디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할지 검토해 배당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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