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6개월간 금융상품 판매실태를 점검한 결과 영업점 3곳 중 1곳이 최하등급인 '미흡이하'를 받았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미스터리쇼핑 시행 현황' 자료(2015년 하반기~ 2016년 상반기)에 따르면 1775개 영업점 중 608곳(34%)이 '미흡이하'(70점 미만)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의 금융회사 영업점 평가등급은 우수(90점 이상), 양호(80점 이상), 보통(70점 이상), 미흡이하(70점 이하)로 나뉜다.
특히 보험상품이 불완전판매에 취약했다.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605개 영업점 중 절반을 웃도는 344곳(57%)이 미흡이하로 나왔다.
펀드와 파생결합증권은 조사 대상의 25%, 20%에서 불와전판매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금융사의 판매실적 위주 경영이 불완전판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금융상품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불완전판매 예방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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