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대표 단식중인데, 독단적 행동 안돼"
"정세균, 국회의장 자격 없다"
"국회파행 물꼬 트려면, 정세균 야당의 사과 있어야"
▷ 박진호/사회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사흘째로 접어들고 있군요. 이번 20대 국회의 첫 국감은 참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꼭 짚어봐야 할 사안들, 의혹들이 산적해 있는데요. 여야 일각에서는 한 발씩 물러서서 출구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장우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우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아침에 연결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혹시 이정현 대표 만나보셨어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오늘은 아직 못 뵀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흘째 됐는데 건강 상태도 좀 궁금한데요. 어제 밤까지는 괜찮으셨나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어제까지는 괜찮으셨는데 굉장히 피곤한 모습이시더라고요. 아직은 본인께서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고요. 이정현 대표가 굉장히 합리적인 분입니다.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시는데요. 이정현 대표께서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국정감사도 중요하지만. 이 파괴된 의회 민주주의, 반의회주의. 또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을 복원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것만큼 반드시 지키고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새누리당은 지금 국회의장의 공정성, 중립성 문제를 계속 문제 삼고 계시는데. 이번 사안은 그것 때문에 과연 이 국정감사까지 내팽개쳐야 하느냐. 이런 여론, 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도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은요. 야당의 정략적 이용의 대상으로 한 겁니다. 왜냐하면 세월호 특위 연장권하고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가지고 우리 정세균 의원이 한 행동을 보면 알지 않습니까? 마이크가 꺼져있는 줄 알고 한 얘기를 보면 맨입으로 되느냐. 이런 표현까지 나오거든요.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데요. 김재수 장관 문제는 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했던 의혹들이 대부분 다 해소가 됐고요. 야당 의원이었던 황주홍 의원 같은 경우도 적합한 의견으로 해서 해임 건의안을 내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야당 의원께서. 왜냐하면 김재수 장관은 1% 대출을 받았다 했는데 사실은 알고 보니까 대출 금리가 6.6%로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중 금리가 8%였는데 1.8% 공무원이라 우대 금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인의 아파트에 1억 9천 대 전세 받았다는 것을 황제 전세라고 야당이 의혹을 했는데.
그 당시 보니까 10년 전에 집이 9억인데 집주인이 7억 원 근저당 설정이 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세금을 올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세입자가 1억 8천만에 살았는데 그것을 1천만 원 올려서 1억 9천만에 살았다고 합니다. 더 올려주는 것은 깡통 전세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장우 최고위원님. 여기까지 설명 듣고요.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시간제한이 있으니까요. 어제는 특히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국감에 출석하려는 것을 다른 동료 의원들이 막았습니다. 이 출석을 못하게 막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우선 새누리당의 의총에서 당론으로 정세균 의원에 대한 의장직 사퇴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의사 일정을 중단한다. 이렇게 하고 또 당 대표가 지금 단식까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당 원내대표는 굉장히 건강까지 안 좋은 상태에서 동료 의원들이 합의를 했습니다.
합의를 했는데. 그런 합의가 되기 전에 개인적인 의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저희들이 그렇게 보고요. 그런 말씀을 제대로 안 한 상황에서 본인이 혼자 가서 하겠다고 개인적인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직접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 당론에 따르는 것이 맞다. 이렇게 해서 의원들이 말려서 어제 못한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김영우 의원 본인은 자신이 방에 감금당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내부에 약간 분열이 있는 게 아닌가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김영우 의원이 개인적인 소신을 하는 과정에서 당론에서 어쨌든 이렇게 하지만.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방위만큼은 열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소신을 피력하고 있는데.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대표가 단식까지 하고 하는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도 의장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해서 계속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고 국회법을 무시한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국감이 결국 파행으로 진행되는 것이 결국 최근 강하게 제기된 최순실 씨 관련 미르 재단 의혹을 덮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우선 야당이 하는 소리를 언론이 받은 겁니다. 전형적인 정치 공세고요. 어불성설입니다. 지금 현재의 문제는 거대 야당의 횡포와 의장의 중립성 훼손, 거짓말. 이런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자격이 없다. 그런 의장 밑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제대로 가겠느냐. 의장이 사퇴해야 된다. 이런 뜻이고요. 그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은 야당이 전형적으로 정치 공세 하면서 물 타기 하는 전략일 뿐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정세균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는 생각인가요? 새누리당 지도부는.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현재 대표가 단식하는 게 그 이유 아닙니까? 의회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래서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데. 저희 의지는 아주 강력합니다. 정세균 의원은 의장 자격이 없다. 그래서 의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결단해서 사퇴해야 한다. 이런 뜻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혹시 최고위원이시니까 여쭤보는 건데. 여야 간에 지금의 파행 국회,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 물밑 접촉이라도 이뤄지는 게 있습니까?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현재는 없습니다. 전혀. 왜냐하면 야당 두 대표가 한 행태에 대해서 아직까지 국민들이나 야당의 정중한 사과 한 마디가 없었고요. 거꾸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정치 금도를 넘는 발언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현재는 불가능하고요. 지금 정세균 의원의 깊은 국민들이나 야당의 사과. 이런 것들이 전제되면서 대화는 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는 여당이 워낙 격양돼 있고, 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잘 안 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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