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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투스크 "브렉시트 협상 내년 2월까지는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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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늘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내년 2월까지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자신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타임 프레임을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투스크 의장은 "메이 총리는 나와 열려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메이 총리는 올해 안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년 1월이나 2월에는 준비가 될 것 같다고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 EU의 순회 의장국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한 슬로바키아의 로버트 피코 총리는 "영국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함으로써 우리의 이익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EU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피코 총리는 "협상은 EU의 회원국이 되는 게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결과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면서 "회원국이 되는 게 불이익보다 이익이 더 많아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에 대해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은 받아들이기를 회피하고 단일시장 접근권과 같은 EU 회원국의 이점은 유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메이 총리는 언제 EU 탈퇴 협상을 시작할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거부해 왔습니다.

[이상엽 기자 scien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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