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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펑” 제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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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배터리 폭발’ 주장 SNS 통해 퍼져

모두 3건…삼성전자 마케팅 악재 우려

“스마트폰 수거해 원인 파악 중”


한겨레

지난 24일 ‘뽐뿌’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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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충전 중 배터리 폭발로 스마트폰이 그을렸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써 불붙인 갤럭시노트7 마케팅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16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국내 예약판매 물량만 40여만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와 사용자들 말을 들어보면, 배터리 폭발로 그을린 모습의 갤럭시노트7 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사진에는 ‘갤럭시노트7 폭발이 있었다. 제 지인이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글이 달려 있다.

이 사진은 인터넷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불안하다’거나 ‘초기 물량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누리집 ‘클리앙’에 비슷한 경험을 제보하는 글이 다시 올라왔다. “우리 회사 여직원 갤럭시노트7이 인터넷에서 본 사진처럼 타버렸습니다. 사내 카페테리아 테이블 위에서요. 삼성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119처럼 빨리 와서 수거해 갔어요”라고 쓰여 있다.

이로써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제보와 사진은 모두 3건에 이른다. 지난 24일에는 휴대전화 사용자 커뮤니티 ‘뽐뿌’에 남자친구의 갤럭시노트7이 새벽에 충전 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올린 이는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일이고, 스마트폰 폭발과 함께 장판과 이불도 검게 그을렸다. 새벽에 펑 하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착탈식 배터리는 애완동물이 깨물거나 떨어트려 내부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갤럭시노트7은 부착식”이라며 “과전류 방지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 전문가는 “충전기의 안정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내부에도 과전류를 막는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들을 수거해 원인을 찾고 있다. 원인이 찾아질 때까지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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