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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멕시코 국경서 '마약 밀수용' 터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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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멕시코시티=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양국을 잇는 '마약 밀수용' 불법 터널이 발견됐다. 멕시코 연방경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국경경비대와 멕시코 연방경찰이 합동작전을 벌인 끝에 미국 애리조나 주 남부의 도시인 노갈레스에서 멕시코로 이어지는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터널의 길이는 31.5m에 달했다. 터널의 절반 정도는 목재 빔으로 떠받쳐 졌으나 나머지 절반은 불완전한 상태였다.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마약 범죄조직인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이 마약 밀수 통로로 터널을 이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이다.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바로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다. 여러 차례 탈주 행각 끝에 지난 1월 검거된 구스만은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구스만은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콜롬비아 마약 조직과 손잡고 1990년대부터 세력을 크게 확대해 왔다. 현재 시날로아와 듀랑고, 치와와 등 ‘골든 트라이앵글’을 비롯해 멕시코 17개 주에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등 해외에도 ‘프랜차이즈’를 설립할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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