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7도 폭염…8월 더위로는 100년 만에 최고

무더위에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분수대에 들어간 관광객[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파리 기온이 24일(현지시간) 10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프랑스 전역이 늦여름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파리 기온은 24일 오후 36.6도를 기록해 8월 기온으로는 1918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5일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권(일드 프랑스)을 비롯해 프랑스 전역 30개 도(道)에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인 폭염 주황색 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에는 전날보다 1∼3도씩 기온이 더 올라가 파리와 수도권 기온이 37∼39도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더위는 27일까지 지속하다가 일요일인 28일부터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03년에는 폭염으로 프랑스에서 노인 등 1만5천 명이 숨졌고 서유럽 전체로는 7만 명이 사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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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분수대에서 더위 피하는 파리 시민[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