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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불 아메리칸대 테러 10시간만 진압…13명 사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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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학생 7명 포함 13명 사망· 44명 부상"

테러범 2명 사살

뉴스1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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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의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학생 7명을 포함한 1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아프간 당국이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압둘 라만 라히미 카불 경찰청장은 25일 아메리칸 대학 테러로 인해 7명의 학생과 3명의 경찰관, 3명의 경비원을 포함한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35명의 학생과 9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7시쯤 아메리칸 대학에서는 학생과 학교 직원 750여명이 캠퍼스에 머문 가운데 무장괴한 2명이 들이닥쳐 약 10시간 동안 총격을 가하며 폭발물을 투척했다.

현지 경찰은 무장괴한을 모두 사살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으나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은 여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정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은 2006년 개교해 170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외국 교수진이 많아 무장세력의 공격 표적이 돼 왔다. 실제 지난 7일 이 대학 외국인 교수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으며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아메리칸 대학엔 이름과 달리 재학 중인 미국인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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