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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힐러리, 민주 대선후보 수락…"함께하면 더 강해진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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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립주의 맞서 '단합' 강조 "국가안보 냉혹…흔들림없는 리더십 원해"

"장벽 건설·특정종교 반대 안한다…동맹과 함께 테러리즘과 싸우겠다"

"미국인 더 좋은 삶을 위한 힘 줄 것…더욱 좋은 기회와 일자리 창출"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인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하게 만들자"라며 "누구도 그것을 홀로 할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그녀의 수락연설을 마지막으로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나흘간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주요정당 최초로 여성 대선후보가 된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16명의 경쟁자를 꺾으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끝에 공화당 티켓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100여 일간의 세기의 대선 본선 승부에 돌입한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혼자의 힘으로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하겠다'며 '아메리카니즘'의 어젠다를 던진 트럼프 후보의 수락연설을 의식한 듯 "함께 미국을 고치자"고 역설했다.

그녀는 연설에서 "미국은 다시 한번 심판의 순간에 섰다"고 한 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강력한 힘들이 우리를 떼어놓고자 하고 있으며 신뢰와 존중의 유대가 닳아 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을 만든 건국의 아버지들처럼, 아무런 보장도 없다. 오직 우리에게 달렸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모두가 함께 일어설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클린턴 후보는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것들에 대해 통찰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도전을 극복하고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는 좋은 보상을 받는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 종교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테러리즘과 싸우기위해 모든 미국인 및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클린턴 후보는 "그래서 나는 오늘 밤 여러분에게 모든 미국인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에 더욱 많은 기회와 임금이 오른 더욱 좋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특히 너무 오랫동안 배제되고 뒤처진 지역들, 우리의 도심 빈민지역에서 작은 마을, 인디언 거주지역에서 석탄 지대, 중서부 산업지대에서 미시시피 델파, 리오그란데 계곡까지"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국가안보에 관해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냉혹하다"며 "뉴스를 읽는 누구라도 우리가 직면한 위협과 격변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바그다드에서 카불, 니스에서 파리, 그리고 브뤼셀, 샌버너디노와 올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무찔러야만 하는 완강한 적들을 다루고 있다"며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안심을 원하며,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찾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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