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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FOMC]이르면 9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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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경제에 미치는 단기 위험들 줄어들었다"

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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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르면 오는 9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FOMC 성명서는 "경제전망에 미치는 단기적 위험들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FOMC는 금리인상 기조를 반년 동안 중단하면서 "국내외 위험들"을 강조해 온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FOMC는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종전 수준(0.25~0.50%)으로 동결했다. 다만 만장일치였던 지난 6월과는 달리 1명의 반대표가 있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0.25%의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금리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조지 총재는 FOMC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지난 3월과 4월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에 반대했으며, 5월 고용지표가 매우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었던 지난달 회의 때는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에 미치는 단기적인 위험은 줄었다"고 밝혔다. 경제 평가도 높였다. 성명서는 "5월 부진 이후 일자리 창출이 다시 강력하게 이뤄졌다"며 "노동자원의 활용도가 지난 수개월간 다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성명서는 또한 가계소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의 고정투자 규모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FOMC는 또한 저유가와 수입 물가의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는 점을 계속 지적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이 같은 일시적인 에너지 물가와 수입물가 하락이 사라지고 고용시장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 역시 유지했다.

FOMC는 따라서 정책금리 목표를 결정함에 있어서 이미 실현된 경제 상태와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 양상을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광범위한 정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압력 지표,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시장 및 글로벌 성장 지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실제 정책금리는 경제 전망과 앞으로 나올 지표들에 달렸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지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 등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다음달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상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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