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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佛 르몽드·BFM TV "테러범 사진 더는 보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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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사후에 미화 우려…테러범 안내책자 만들고 싶지 않아"

연합뉴스

르몽드 신문 로고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유력 언론 두 곳이 테러 미화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테러범 사진을 보도하지 않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이날 사설에서 전날 프랑스 북부 생테티엔 뒤 루브래시(市) 성당에서 자크 아멜(86) 신부를 살해한 이슬람국가(IS) 테러범 사진을 신문에 싣는 것을 중단한다고 적었다.

제롬 페노글리오 르몽드 편집장은 "테러범들을 사후에 미화하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르몽드는 IS의 선전 내용 등도 소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4시간 뉴스 채널인 BFM TV도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아멜 신부를 살해한 범인 2명 중 하나인 아델 케르미슈(19)의 사진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FM TV는 "프랑스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는 상황에서 테러범 안내 책자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경찰의 사건 수사를 돕기 위해서만 예외적으로 사진을 보도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9개월 동안 수차례 대형 테러가 일어나 200명 이상이 숨졌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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