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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북, 한강 이용한 첫 대남 전단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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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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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전단이 포장된 비닐 봉투 수십 개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김포 인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김포 북측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한강을 통해 전단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비닐봉투의 크기는 가로 12~24cm 크기로 라면 봉지보다 조금 크다고 한다. “봉투 하나에는 20매 내외의 대남 전단이 들어 있으며,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과 무수단 미사일을 이용하여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이 단단히 돼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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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강을 이용해 대남 전단 유포를 시도한 것은 최초의 사례다. 군은 여름철 남풍이 불기 때문에 기구를 통해 전단 살포가 어려워지자 이런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전단 살포가 개성시 판문군 월정리 관산포에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서해 바다가 만조가 될 때 한강 하구로 바닷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노린 셈이다.

군은 한강을 통해 흘러들어온 대남전단 비닐봉투 안에 유해물질이 담겨 있을 위험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들이 발견하는 즉시 군이나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한강 하구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감시ㆍ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박성훈 기자 gate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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